[일반] 서울시 예산삭감 공공야간약국···노원구가 맡는다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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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서울시 지원으로 운영되던 공공야간약국이 노원구청 예산으로 운영된다.

 

공공야간약국이란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연중 무휴로 운영되는 약국이다. 늦은 밤이나 공휴일에 의약품 구매가 필요할 경우 쉽게 찾을 수 있다.

 

노원구청은 구민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노원역 부근의 진약국(노해로 452)과 태릉입구역 부근의 새고운약국(동일로1003) 등 2곳을 올해부터 ‘자체 운영’한다고 지난달 22일 밝혔다.

 

공공야간약국은 그동안 서울시가 운영해 왔으나 서울시는 올해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따라 구청은 구비를 편성, 내년부터는 자체 운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구청은 11월 기준 올해 공공야간약국 2개소의 합계 이용 건수는 1만 909건으로 매달 991명이 이용하고 있다며 꼭 필요한 사업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구청은 지정 약국 변경으로 인한 주민들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기존의 진약국, 새고운약국을 그대로 유지·운영하기로 했다며 두 약국은 지하철 7호선 노원역, 6호선 태릉입구역에서 가까워 주민들의 접근 편의성이 높아 우선 선정된 바 있다고 밝혔다.


공공야간약국에 참여하는 진약국 하지영 약사는 “약국에 오면 정확하게 설명을 듣고 상황에 따라 복약지도를 해주기 때문에 주민분들이 안심하는 경우가 많다”며 “응급 상황을 도와줄 수 있는 공간이 한 두군데라도 있어야 하는데 공공야간약국으로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보람있다”고 전했다.

 

서울시 공공야간약국 예산 삭감과 관련 권민경 진보당 국회의원 후보는 “2012년 제주에서 처음 시작된 공공야간약국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해 모든 광역시도에서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며 “서울시만 이를 역행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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