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책人감과 함께하는 책in책>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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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브링리 웅진지식하우스 2023년 11월

 

 

나는 책을 고를 때 저자가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경우를 좋아한다. 게다가 미술관을 좋아하기도 하니 제목을 접한 순간부터 이 책을 읽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나만 그런 게 아닌가 보다. 책이 나온 지 몇 개월 지났는데 지금도 베스트셀러 상단에 자리하고 있다.

 

이 책의 표지에는 “세상을 살아갈 힘을 잃어버렸을 때 나는 내가 아는 가장 아름다운 곳에 숨기로 했다”라고 쓰여 있다.

 

또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10년, 인류의 위대한 걸작들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한 남자의 인생과 예술에 대한 우아하고 지적인 회고’라고 소개돼 있다.


“나의 결혼식이 열렸어야 했던 날, 형의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그해 가을, 나는 다니던 《뉴요커》를 그만두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지원했다.

그렇게 한동안은 고요하게 서 있고 싶었다.”


이 책에는 그림이나 조형 작품 등을 직접 보여주는 사진은 없고, 드로잉 작가가 별도로 소개한 그림만 있다. 이는 작가가 그림을 보면서 느낀 감정이나 내면에 중점을 두기 위해 일부러 그런 것으로 보인다. 작품이 궁금한 사람은 책 말미에 리스트로 남겨둔 작품번호를 따라 검색할 수 있다.

 

저자 패트릭 브링리는 어릴 적부터 믿고 따르던 형의 죽음으로 인해 일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고 익숙한 예술작품 속으로 피난하기 위해 미술관 경비원이 됐다.

 

저자는 미술 평론가가 아니지만, 경비원으로서 10년 동안 미술품을 가까이 그리고 오랫동안 보면서 느낀 바를 자신의 삶과 연계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인종과 경력의 수백 명의 경비원들의 미술과 예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들려준다.

 

계약직으로 근무한 저자의 경험을 담은 독립출판 ‘저는 은행경비원입니다’(히읗), 고독사, 사고사 등으로 죽은 사람의 집을 청소하는 ‘죽은 자의 집 청소’(김완)와 함께 읽으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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