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축제 개막식 두 MC
깔끔한 진행···몰입감 두배
그린나래·이상한동아리 활동
학교 성적도 최상위권 유지
사회복지·영상 전문가 꿈꿔
지난 7일, 공릉근린공원에서 열린 청소년 축제 꿈나르샤. 많은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막식 행사를 진행한 두 친구 금나경, 서유란. 두 친구의 깔끔한 진행에 많은 사람들은 박수를 보내며 더욱 몰입했다.
안마을신문은 지난 14일 화랑도서관에서 두 친구를 만났다.
△꿈나르샤 MC를 맡아서 화재가 됐는데.
금나경 = 선생님들이 기회를 주셔서 MC를 맡게 돼서 정말 뿌듯하기도 하고 기분 좋았어요. 정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아요.
서유란 = 낯도 많이 가리고 소심한 편인데 기회를 주셔서 걱정도 많이 했어요.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관심 받는 것도 좋아해서 중학교 졸업하기 전에 그런 거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칭찬해 줘서 정말 기분이 좋아요.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공터)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금나경 = 공터에서는 청소년운영위원회 그린나래에서 위원장을 맏고 있어요. 그린나래는 청소년 시설에서 공간과 운영에 대한 모니터링도 하고 청소년들과 다양한 만남을 위한 이벤트도 하고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포럼’도 진행하고 있어요.
서유란 = 저는 청소년 동아리 ‘이상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어요. 이상한동아리는 메이크 동아리인데 만들기나 창작하는 거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여서 다양한 걸 만들어보고 있어요.
△그린나래에 대해 더 소개해 주세요.
금나경 = 그린나래는 공터를 다시 찾아오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자치기구예요. 우리가 공간과 프로그램 등을 살펴보고 센터장님과 선생님들 다 모인 가운데 아쉬운 점과 개선 방안을 제안하거든요. 그럼 바로 반영돼요. 그런 것이 보이니까 정말 뿌듯해요. 의자랑 책상 높이가 안 맞아서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책상 다리에 전부 테니스공 같은 게 끼워져 있었어요.
△이상한동아리도 소개해 주세요.
서유란 = 작년까지는 새활용을 주제로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물건을 활용해 쓸만한 물건을 만들었는데 올해는 공예에 좀 더 초점을 맞춰서 비즈공예나 고체향수 만들기 등을 해보았어요. 주로 유튜브를 보면서 배우기도 하고 축제나 클래스 나갈 때는 제가 키링 도안을 디자인해서 만들었어요. 또 이상한 클래스가 있어요. 저희가 청소년들에게 공예를 알려주는 거예요.
△학교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나요?
금나경 = 상담반이에요. 친구들을 직접 상담하는 것은 아닌데 위클래스라는 학교 상담기관에서 관련 교육도 받고 그 공간을 친구들이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미션을 진행하기도 해요.
서유란 = 학교에서는 방송부에요. 한 학년에 6명씩 뽑아서 2명은 엔지니어, 2명은 아나운서, 2명은 촬영을 맡아요. 저는 촬영을 맡고 있는데요 체육대회나 행사가 있을 때 카메라를 이용해서 직접 촬영해요.
△이렇게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데 학교 성적은 어때요.
서유란 = 이 친구는 진짜 잘해요. 전교 일등 했어요. (웃음)
금나경 = 아니에요. 정말 운이 좋았어요. 이 친구야말로 전교 일등이에요. 사실은 활동을 정말 많이 하다 보니까 부모님께도 믿음을 주기 위해서 성적도 좋아야 하거든요. 매달 발간되는 월월공터에 매호마다 제 얼굴이 두 번씩은 나오거든요. 그래서 공부 열심히 안하면 안돼요.
△어떤 꿈을 꾸고 있어요.
서유란 = 이번에 친구들과 같이 영상 공모전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콘티도 해보고 촬영도 해보니까 정말 재미있어요. 그래서 그런 쪽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금나경 = 공터에서 활동을 하면서 청소년들을 많이 만났어요. 그 과정에서 청소년과 만나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사회심리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서 일단은 사회복지과를 공부하고 싶어요.
금나경은 활발한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2일 진행된 노원구 모범 어린이·청소년 및 유공자 표창 수여식에서 표창을 받았다.
강봉훈 기자
<사진 설명>사진 왼쪽이 서유란, 오른쪽 금나경.
청소년축제 개막식 두 MC
깔끔한 진행···몰입감 두배
그린나래·이상한동아리 활동
학교 성적도 최상위권 유지
사회복지·영상 전문가 꿈꿔
지난 7일, 공릉근린공원에서 열린 청소년 축제 꿈나르샤. 많은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막식 행사를 진행한 두 친구 금나경, 서유란. 두 친구의 깔끔한 진행에 많은 사람들은 박수를 보내며 더욱 몰입했다.
안마을신문은 지난 14일 화랑도서관에서 두 친구를 만났다.
△꿈나르샤 MC를 맡아서 화재가 됐는데.
금나경 = 선생님들이 기회를 주셔서 MC를 맡게 돼서 정말 뿌듯하기도 하고 기분 좋았어요. 정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아요.
서유란 = 낯도 많이 가리고 소심한 편인데 기회를 주셔서 걱정도 많이 했어요.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관심 받는 것도 좋아해서 중학교 졸업하기 전에 그런 거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칭찬해 줘서 정말 기분이 좋아요.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공터)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금나경 = 공터에서는 청소년운영위원회 그린나래에서 위원장을 맏고 있어요. 그린나래는 청소년 시설에서 공간과 운영에 대한 모니터링도 하고 청소년들과 다양한 만남을 위한 이벤트도 하고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포럼’도 진행하고 있어요.
서유란 = 저는 청소년 동아리 ‘이상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어요. 이상한동아리는 메이크 동아리인데 만들기나 창작하는 거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여서 다양한 걸 만들어보고 있어요.
△그린나래에 대해 더 소개해 주세요.
금나경 = 그린나래는 공터를 다시 찾아오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자치기구예요. 우리가 공간과 프로그램 등을 살펴보고 센터장님과 선생님들 다 모인 가운데 아쉬운 점과 개선 방안을 제안하거든요. 그럼 바로 반영돼요. 그런 것이 보이니까 정말 뿌듯해요. 의자랑 책상 높이가 안 맞아서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책상 다리에 전부 테니스공 같은 게 끼워져 있었어요.
△이상한동아리도 소개해 주세요.
서유란 = 작년까지는 새활용을 주제로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물건을 활용해 쓸만한 물건을 만들었는데 올해는 공예에 좀 더 초점을 맞춰서 비즈공예나 고체향수 만들기 등을 해보았어요. 주로 유튜브를 보면서 배우기도 하고 축제나 클래스 나갈 때는 제가 키링 도안을 디자인해서 만들었어요. 또 이상한 클래스가 있어요. 저희가 청소년들에게 공예를 알려주는 거예요.
△학교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나요?
금나경 = 상담반이에요. 친구들을 직접 상담하는 것은 아닌데 위클래스라는 학교 상담기관에서 관련 교육도 받고 그 공간을 친구들이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미션을 진행하기도 해요.
서유란 = 학교에서는 방송부에요. 한 학년에 6명씩 뽑아서 2명은 엔지니어, 2명은 아나운서, 2명은 촬영을 맡아요. 저는 촬영을 맡고 있는데요 체육대회나 행사가 있을 때 카메라를 이용해서 직접 촬영해요.
△이렇게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데 학교 성적은 어때요.
서유란 = 이 친구는 진짜 잘해요. 전교 일등 했어요. (웃음)
금나경 = 아니에요. 정말 운이 좋았어요. 이 친구야말로 전교 일등이에요. 사실은 활동을 정말 많이 하다 보니까 부모님께도 믿음을 주기 위해서 성적도 좋아야 하거든요. 매달 발간되는 월월공터에 매호마다 제 얼굴이 두 번씩은 나오거든요. 그래서 공부 열심히 안하면 안돼요.
△어떤 꿈을 꾸고 있어요.
서유란 = 이번에 친구들과 같이 영상 공모전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콘티도 해보고 촬영도 해보니까 정말 재미있어요. 그래서 그런 쪽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금나경 = 공터에서 활동을 하면서 청소년들을 많이 만났어요. 그 과정에서 청소년과 만나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사회심리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서 일단은 사회복지과를 공부하고 싶어요.
금나경은 활발한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2일 진행된 노원구 모범 어린이·청소년 및 유공자 표창 수여식에서 표창을 받았다.
강봉훈 기자
<사진 설명>사진 왼쪽이 서유란, 오른쪽 금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