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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돌며 인사 나누고 떡국 먹으며 덕담

강봉훈
2025-01-09
조회수 32


 

150여 주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공동체공간, 공방, 청년가게 돌며 인사

이제는 어엿한 공릉동 문화로 자리잡아

 

 

 

공릉동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함께 모여 마을 곳곳을 돌며 인사 나누고 함께 떡국을 나누어 먹는다. 이제는 공릉동의 문화가 됐다.

 

공릉동 사람들은 지난 7일 ‘마을 걷고 떡국 먹기’ 행사를 가졌다. 발을 동동 구를 정도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행사에는 마을활동가 뿐만 아니라 어르신, 젊은 엄마, 어린이·청소년, 지역 정치인, 마을 상인, 관내 센터 종사자, 주민센터 공무원까지 150여 명이 참석했다.

 

마을 걷기는 2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팀은 꿈마을여행단 이선옥 씨의 안내로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에서 출발해 공릉2동주민센터, 해봄뜨리공방, 지구불시착, 공릉노인복지관, 책인감, 경춘선숲길 웰컴센터, 내곁에서재 순으로 돌았다.

 

2팀은 마을여행단 이숙례 씨의 안내로 노원문화원에서 출발해 풍선 장식을 하는 청년가게 비타임즈, 마을 청년기업 찐카페와 공유공간 로컬랩커뮤니티, 극단즐거운사람들, 공릉행복발전소, 꽃 장식 청년가게 하이디어, 라탄공방 토토얀, 도깨비시장, 깨끗한 에너지를 배우고 경험하는 핸즈 순으로 돌았다.

 

이날 참가자들은 가는 곳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크게 인사하고 하이파이브를 나누었다. 방문객을 맞은 공간 담당자들은 짤막하게 공간을 소개하고 초콜릿, 사탕 등을 나누어 주었다.

 

이날 해봄뜨리공방 김혜정 공동대표는 “새해를 맞아 마을사람들이 이렇게 찾아와 함께 인사해 주어서 저절로 힘이 난다”며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는 의지가 생긴다”고 밝혔다.

 

마을 걷기가 끝난 뒤에는 공릉2동 주민센터에 모여 되살림가게를 운영하는 든든한이웃이 마련한 떡국을 나누어 먹으며 덕담을 나눴다.

 

이날 걷기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마을을 돌아보고 인사를 나누니 마을이 정말 따뜻한 곳으로 느껴진다”며 “이제는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어른이 많아져서 좋다”고 말했다.

 

이날 마을 걷기에 참여한 오금란 서울시의원은 “이제는 공릉동의 새해 인사 전통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며 “다른 동네에서는 공릉동의 이런 문화를 매우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강봉훈 기자

<사진설명>

1-1 이날 마을걷기에서 도깨비시장 주부상회 사장님이 방문객을 맞아 인사를 나누고 있다.

1-2 마을걷기가 끝난 후에는 든든한이웃이 준비한 떡국을 먹으며 덕담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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