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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대역철도공원···문화유산 가치 살려야

강봉훈
2023-03-16
조회수 2

김기범 의원, 5분 발언 통해 지적

 

 

 

김기범 노원구의회 의원(국민의힘)이 화랑대역철도공원은 개발보다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열린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화랑대역 철도공원은 자연 그대로, 있는 그대로 재정비하여 가치를 살리고 태릉골프장은 공원으로 개발하여 생태적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두 공원을 통합해 노원구의 ‘역사 생태 문화 공원 벨트’를 구축하여 상생 개발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경춘선 화랑대역은 1939년부터 2010년 12월 21일 폐역이 될 때까지 70년 이상 운영되어왔던 역이며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으로 건립 당시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2006년 국가등록문화재 제300호로 지정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화랑대역은 국가 등록 문화재로 지정된 이후에도 특별한 사업이나 보존 행위 없이 한동안 방치돼오다 2017년 경춘선숲길 개통과 함께 공원화되어 주민들의 곁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2020년에 서울시의회에서 ‘경춘선 숲길 화랑대역 철도공원 조성’을 위해 도시계획시설 변경 시에 운영 주체를 노원구로 결정했다”며 “운영 주체로 노원구가 결정된 이유는 지역을 잘 알고 지역의 문화유산을 잘 가꾸어 나갈 주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시 도시계획변경을 위해 서울시 관계 기관들의 의견이 있었고 문화재청의 의견도 있었다”며 “해당 사업지 중 일부가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역사·문화·환경 보전지역으로 터파기를 하지 않는 시설의 설치만 가능하고 다른 변경 행위 시에는 ‘문화재보호법’과 ‘매장문화재법’에 따른 허가와 절차를 이행하라는 문화재청의 의견이 있었다”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런데 노원구청은 문화유산의 가치 보전은 뒤로 미루고 무계획적인 계획만 하고 있다”며 “가건물 시설이 즐비하고 문화재보다 더 큰 규모의 카페까지 정체성을 알 수 없는 공원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한 간이 시설 중 하나인 경춘선 숲길 갤러리를 지상 2층의 일반 건물로 신축하기 위해 시유지와 구유지를 교환하고 문화재보호구역이기 때문에 문화재청 심의는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하지만 순탄히 진행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심의가 통과되지 않는다면 신축을 위해 편성한 설계용역 비용 등 예산만 낭비되고 끝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노원구는 지난 3년간 문화재 보존을 위해서 16건의 사업을 했는데 이중 단 1건 만이 전액 구비를 사용해 문화유적을 조사한 사업이었다”며 “노원구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경춘선숲길갤러리 신축 사업과는 비교하기도 부끄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문화도시 노원이 문화유산을 바라보는 시각을 점검하고 고쳐나가야 할 때”라며 “문화재 보존이 선행되어야 하며 개발과 보전이 함께 하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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