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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센터장 “아이들은 양육 대상이 아니라 주체”

강봉훈
2025-01-23
조회수 51

 

꿈마을여행단 신년특강

자신도·이웃도 돌볼 수 있어

능동적 참여 기회 제공해야

문제해결···집단적 유능감 가져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돌보는 힘, 작은 변화를 구체적으로 만들 수 있는 힘,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힘이 있어요.”

 

이승훈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공터) 센터장은 지난 14일 공터 2층에서 ‘도시의 양육자’라는 주제로 꿈마을여행단이 주최하는 특강을 진행했다.

 

이 센터장은 지난해 같은 제목으로 단행본을 발간한 바 있다.

 

이 센터장은 이날 특강에서 “아이들을 자기도 돌볼 수 있고 이웃도 돌볼 수 있는 존재로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모의 양육 대상으로 머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그동안 우리는 아이들에게 경험을 제공한다고 했지만 아이들은 정작 단순한 체험에 멈추었다”며 “아이들은 생각보다 능력이 많으며 가능성을 열어주고 직접 실천해 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아이들은 진로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진로교육을 하면 또 아이들은 잔소리를 한다고 생각한다”며 “왜 그럴까요”하고 되물었다.

 

이 센터장은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내가 어른이 되면 어떻게 살게 될까를 구체적으로 궁금해 하는 것인데 어른들은 ‘진로 교육’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아이들을 그 소비자로 만들었을 뿐”이라며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경험을 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친구들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은 집단적 유능감을 갖게 한다”며 “이는 우리가 출전하지도 않았지만 2002년 월드컵은 우리 모두가 함께 이룬 성공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우리가 우리 아이 한 명을 잘 키우겠다는 생각보다 우리 마을을 우리아이가 살만한 마을로 만들겠다는 생각하면 좋겠다”며 “우리는 꿈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 함께 그 일을 해왔다”고 말했다.

 

강봉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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