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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인재개발원 부지 활용 논의 급물살

강봉훈
2024-03-01
조회수 383


 

원자력의학원 주최 유관기관장 간담회

우원식 의원, ‘매각협상위’ 구성 제안

 

 

한전 인재개발원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노원 의과학테크노밸리 구상을 위한 노원구 유관기관 기관장 간담회를 지난달 3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의과학테크노밸리 구상은 원자력의학원을 비롯해 서울과기대, 서울테크노파크 등 인접한 의과학 기관이 각 기관의 장점을 살려 첨단 바이오 산업기술을 육성·활용하고자 하는 계획안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 한국원자력의학원 주최로 서울과기대(총장 김동환), 서울테크노파크(원장 윤종욱), 고용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노원구의 한전연수원 부지, 창동차량기지, 도봉면허시험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하면 산학연병이 함께 모여 공동연구·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및 난치성질환 치료법 개발 등 국가 주도의 첨단 의료기술 강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은 “노원구의 우수한 기관들이 함께 뜻을 모아 노원 의과학테크노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서울 동북권을 넘어 국가 의과학 발전을 견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용진 의원은 “한전의 부지 매각 결정을 통해 한전연수원 부지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할 수 있는 논의 테이블이 구체화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원은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전력 김동철 사장을 만나 한국전력 인재개발원부지의 빠른 매각 추진을 위해 ‘한국전력 인재개발원부지 매각협상위원회’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부지 매각 가격에 대한 관련 기관 간 합리적 협의 진행 △한전 인재개발원 효율적 부지 활용 방안 수립 △한국전력 경영 효율성 확보 및 부지활용방안 수립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 등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 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한전연수원의 합리적 매각 방식 및 향후 개발 계획을 국회-지역사회간 논의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매각협상위원회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전력 김동철 사장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며 화답했다고 전해졌다.

 

우 의원은 △한국전력과 서울시, 노원구청이 각각 매각과 매수 주체로 참여 △22대 노원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서울시의회, 관계부처가 참가 △가격 협의, 부지 활용방안 수립 및 지역주민 여론 수렴, 매각 및 개발에 대한 예산협조와 개발 △재생에너지 전력생산 관련 산학연 인프라 및 관련 사업 유치 등 한국전력과의 공동사업 검토를 진행 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11월, 공릉동에 있는 한국전력 연수원 부지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부지 내에는 연구용 원자로가 국내 최초로 해체 사업을 진행 중이며 580여 드럼의 방사성폐기물이 보관돼 있어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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