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이소연 두 시인은 동네책방 책인감과 지구불시착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은지 시인은 책인감에서 ‘질문의 시작법’이라는 프로그램을 몇 년째 이어오고 있다. 또 이소연 시인과 함께 ‘즉석 시 버거’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매번 다른 시인과 협업해서 각자의 스타일로 시를 창작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이소연 시인은 최근 지구불시착에서 ‘소연과 시력보호’라는 시 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두 시인은 따로 또 같이 시 관련 프로그램을 다양한 공간에서 진행하고 있는 절친한 사이다. ‘은지와 소연’은 두 시인이 함께 ‘시간과 공간 그리고 생각’을 공유하여 출간한 시집이다. 이 책의 제목 아래에는 ‘우정시집’이라는 소제목이 덧붙여 있다.
두 시인이 함께한 많은 시간을 지켜본 책방지기로서 이 시집의 출판이 반갑다. 또 이 책에서는 책인감과 지구불시착 혹은 노원구와 도봉구 곳곳의 이야기가 들리는 듯해 익숙함이 느껴진다.
두 시인을 볼 때면 전혀 다른 성격임에도 오랫동안 함께하면서 쌓아온 케미가 느껴진다. 시집 ‘은지와 소연’에서도 서로 다른 면을 비추면서도 마치 거울처럼 닮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소연 시인은 첫 시집 ‘나는 천천히 죽어갈 소녀가 필요하다’에서 폭력적 상황에 있는 여성의 상처 등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담았다. 두 번째 시집 ‘거의 모든 기쁨’에서 시의 순간을 발견하는 기쁨을 표현했다. 이번 시집에는 두 시인이 주고받는 일상에서 서로 보완하는 우정과 시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
김은지 시인은 자신의 시집 ‘고구마와 고마워는 두 글자나 같네’ ‘책방에서 빗소리를 들었다’ ‘여름 외투’에서 일관되게 보이는 일상에서의 따스한 시선을 이번 시집에도 그대로 담았다. 은지 시인의 시는 마치 시인으로부터 이야기를 조곤조곤 듣는 것처럼 편안하다.
김은지 이소연 디자인이음 2023년 12월
김은지·이소연 두 시인은 동네책방 책인감과 지구불시착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은지 시인은 책인감에서 ‘질문의 시작법’이라는 프로그램을 몇 년째 이어오고 있다. 또 이소연 시인과 함께 ‘즉석 시 버거’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매번 다른 시인과 협업해서 각자의 스타일로 시를 창작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이소연 시인은 최근 지구불시착에서 ‘소연과 시력보호’라는 시 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두 시인은 따로 또 같이 시 관련 프로그램을 다양한 공간에서 진행하고 있는 절친한 사이다. ‘은지와 소연’은 두 시인이 함께 ‘시간과 공간 그리고 생각’을 공유하여 출간한 시집이다. 이 책의 제목 아래에는 ‘우정시집’이라는 소제목이 덧붙여 있다.
두 시인이 함께한 많은 시간을 지켜본 책방지기로서 이 시집의 출판이 반갑다. 또 이 책에서는 책인감과 지구불시착 혹은 노원구와 도봉구 곳곳의 이야기가 들리는 듯해 익숙함이 느껴진다.
두 시인을 볼 때면 전혀 다른 성격임에도 오랫동안 함께하면서 쌓아온 케미가 느껴진다. 시집 ‘은지와 소연’에서도 서로 다른 면을 비추면서도 마치 거울처럼 닮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소연 시인은 첫 시집 ‘나는 천천히 죽어갈 소녀가 필요하다’에서 폭력적 상황에 있는 여성의 상처 등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담았다. 두 번째 시집 ‘거의 모든 기쁨’에서 시의 순간을 발견하는 기쁨을 표현했다. 이번 시집에는 두 시인이 주고받는 일상에서 서로 보완하는 우정과 시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
김은지 시인은 자신의 시집 ‘고구마와 고마워는 두 글자나 같네’ ‘책방에서 빗소리를 들었다’ ‘여름 외투’에서 일관되게 보이는 일상에서의 따스한 시선을 이번 시집에도 그대로 담았다. 은지 시인의 시는 마치 시인으로부터 이야기를 조곤조곤 듣는 것처럼 편안하다.
이 책에는 두 시인의 에세이도 한 편씩 있어서 두 시인의 마음속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