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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마을 관리처분계획 인가···재개발 본격 시작

강봉훈
2024-03-30
조회수 152


 

최고 20층, 2437세대 공동주택단지

불암산 자연과 어우러지는 명품 변신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알려진 백사마을이 지난 15일, 주택재개발사업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중계동 104번지 일대가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노원구청은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의 타당성 검증을 마치고 이를 인가했다며 이를 계기로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이 본격 시작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백사마을은 기존 거주했던 562가구 중 475가구(약 85%)가 이미 이주를 마쳤다. 구청은 올해 주민 이주를 마무리한 후 빈집 철거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백사마을에는 총 18만여㎡의 부지에 최고 20층 높이로 총 2437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후반 용산, 청계천, 안암동 일대 도심 개발로 철거민들이 이주해 형성된 곳이다. 이후 1971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주거 여건이 점점 열악해져 왔다. 지난 2008년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고 이듬해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당시 사업시행자였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성 저하 논란 등으로 사업을 포기하고, 개발방식 및 사업비 등에 대한 주민 간의 갈등이 있었다.

 

구청은 2017년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를 지정하고, 시의 지원으로 갈등조정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하여 사태 수습에 나섰다.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지역 특성에 적합한 정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총 33회에 걸친 회의와 심의를 진행했으며 이는 2019년 5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정비계획을 토대로 2021년 3월에 사업시행계획인가, 같은 해 12월 시공사 선정(GS건설)에 이어 2022년 12월 토지등소유자 분양신청까지 진행됐다. 분양대상자 1258명 중 97%에 달하는 1216명 분양을 신청했다.

 

2025년 착공,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는 계층 간 차별과 소외가 없는 혁신적인 건축디자인을 도입하여 일반분양단지와 임대단지의 구분이 없도록 정비계획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구청은 “사업이 완료되면 한때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였던 이 지역은 불암산자락에 자연과 어우러지는 명품 주거단지로 변신하게 된다”며 Y도보로 15분 내외 거리에 강북권역을 대표하는 은행사거리 학원가와 학군을 갖춘 교육환경이 조성되고 왕십리까지 20분대에 진출할 수 있는 경전철 동북선 건설로 교통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설명>백사마을 재개발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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