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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장영미 신임 공릉2동장>“다양한 공동체가 활성화된 마을에서 근무 영광”

강봉훈
2024-07-18
조회수 93

 

 

마을 경로당 찾아뵙고 인사 중

활기차고 청결한 마을 만들기

이웃끼리 손잡고 성장했으면

주민자치회···마을 구심점 돼주길

자치회관 프로그램에도 관심

 

 

“공릉동에서 근무하게 돼서 개인적으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경춘선숲길도 있고 대학도 많고 자원이 풍부한 곳이잖아요. 무엇보다 다양한 공동체가 활성화돼 있고 과거에 마을공동체과에 근무할 때 함께 했던 분들이 많아서 주민들과 뜻을 맞춰서 해보고 싶습니다.”

 

안마을신문은 7월 1일자로 취임한 장영미 공릉2동장을 지난 11일 주민센터 동장실에서 만났다.

 

△취임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마을 어르신들을 우선 찾아 뵙고 있어요. 각 아파트 별로 또는 주택단지에 있는 경로당을 찾아 인사도 드리고 민원도 듣고 있어요. 공릉2동에만 25곳의 경로당이 있는데 열심히 인사 다니고 있어요.

 

△동장을 맡으면서 가장 기본적인 업무는 무엇인가요?

=우선은 주민들이 더 활기차게 생활하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청결하게 해서 좀 품격있는 동네를 만드는 거예요. 그리고 이웃과 이웃이 함께 손잡고 성장하는 마을, 마을에 대해 애정을 갖는 마을을 만드는 거예요.

 

△오승록 구청장 취임 이후 마을이 정말 많이 깨끗해졌어요.

=네. 구청장이 신임 동장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게 청결이에요. 품격 있는 동네를 만드는 가장 기본이 청결이거든요. 구청장님 취임 이후로 인력과 예산도 많이 확충했어요. 저도 자원순환과에서 청결팀장을 하면서 익힌 노하우가 있거든요.

 

△활기찬 마을을 만든다는 것은 어떤 의미죠?

=공릉2동은 다양한 마을 활동이 활성화돼 있어서 아주 활기찬 동네죠. 여기에 조금 더 보태서 동 체육대회와 축제 등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공동체와 함께 할 생각입니다. 지역에서 공동체 활동을 오래 해온 분들의 노하우와 저의 마을공동체과 근무 경험을 보태고 거기에 새로운 사람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주민들이 마을에 애정을 가지려면?

=9월에는 댄싱노원, 10월에는 동단위 축제가 있거든요. 이런 행사에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야 동네를 사랑하는 마음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동네 노래를 만들어서 함께 불러보면 어떨까, 합창도 해보고 동네 춤도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어요. 그러면 동네에 대한 애정도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요?

 

△주민자치회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주민자치회가 사실상 마을활동의 중심 단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주민자치회가 중심이 돼서 각 분과가 지역의 다른 활동 단체들과 연결되면서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하는데 지금은 조금 아쉬움이 있는 상태인 것 같아요. 지역에서 주민자치회 뿐만 아니라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무엇 때문에 그런 아쉬운 상태가 됐을까요?

=주민자치회가 씨앗기, 새싹기 등 성장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져야 했는데요 안타깝게도 주민자치위원들이 충분한 역량이 갖춰지지 못했어요. 토론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나를 양보하는 것도 필요한데 그런 준비가 좀 부족했죠.

 

게다가 주민자치회 활동 자체가 1년단위 사업으로 진행되다 보니 주민들의 역량이 성장할 기회 자체를 갖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죠. 사실 주민자치위원님들이 품을 많이 내야 하는 일인데 다 자기 생업을 해야 하는 분들이니까 물리적 시간이 많이 부족하죠.

 

△자치라면 자체 예산이 필요한데요.

=맞아요. 주민모임이 처음 시작되던 시기에는 50만원 정도의 바구니 예산을 줘서 특별한 제약 없이 쓰게끔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어요. 그런데 차츰 예산 회계부분이 강화되고 거기에 맞춰서 쓰도록 했죠. 그러다보니 공무원들도 다치지 않으려고 그 부분을 강조하고 지적하다 보니 자치가 위축된 측면이 있어요. 예산이 모두 국민의 세금으로 마련된 국가 재정인데 주민자치회라는 이유로 돈을 함부로 써서는 안 되잖아요.

 

△동장으로서 또 신경 쓸 부분은?

=주민자치회관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가질 생각이에요. 자치회관 프로그램이 주민들로 하여금 다양한 마을 행사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기회가 되거든요. 그래서 더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찾아보려고 생각 중이에요.

 

강봉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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